
'한 잔의 이야기를 담다'
siplog 주인장,
엔티백제입니다!
블로그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며,
첫 글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외국에서는 핫한 가십거리나,
이슈를 통틀어 'tea'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spill the tea"라는 문장이 있죠.
(썰 좀 풀어봐!)

저는 게임과 마케팅,
그리고 해외 이슈에 대한
썰을 풀어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많이 흘려갈 이야기들,
흥미롭게 읽어주시고,
이웃분들의 생각도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양한 향과 풍미를 가진 차처럼,
저도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siplog 많이 지켜봐 주세요!
[trendsip 001] '데스크탑 펫' 인디 게임 유행 예감

2024년 1인 개발자
Mister Morris Games가 만든
<Rusty's Retirement>라는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며,
해외에선 '데스크탑 펫'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Rusty's Retirement>

<Rusty's Retirement>는
2024년 4월에 출시된
방치형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모니터 하단에서 가볍게 실행할 수 있어,
다른 작업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퍼블리셔, 광고 없이
4개월간 33만 장 판매
출시 5일 만에 10만 장 이상 판매
DLC 판매량 36,000장 달성
다음과 같은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는데요,

개발자에 따르면,
Steam 'Farming Fest'와
연계한 출시가 판매량이 급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Steam은 대규모 세일 외에도,
장르·지역·콘셉트별로
‘축제’ 형태의 기획전을 진행하는데요,
<Rusty's Retirement> 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Rusty's Retirement>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개발사는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일상 속에서 <Rusty's Retirement>을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강조했습니다.
#cozygames

틱톡/릴스를 통한 바이럴은
특히 미국의 1020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Cozy Games'를 통해
더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에서는
릴스나 브이로그 형식으로
'cozy aesthetic' (포근한 감성)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cozygames
#cozydesksetup
#cozygaming
이를 소비하는 사용자 또한
1020대 여성으로,
포근한 감성과 함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게임들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Rusty's Retirement> 또한
힐링, 감성 위주의 방치형 게임으로,
동물의 숲과 같은
잔잔한 BGM과 함께 스타듀밸리의
농장 경영 재미를 제공하며,
'편하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 게임입니다.
작업을 하는 브이로그,
혹은 다른 힐링 게임을 하면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cozygamer'들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도 유행 예감인 '데스크탑 펫' 게임
러스티가 쏘아 올린 공 때문일까요,
올해도 다양한 '데스크탑 펫' 게임들이
도전장을 던집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릴 게임은,
<데스크탑 아기 동물 목장>입니다.

<데스크탑 아기 동물 목장>은
2025년 2월 출시된
방치형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여러 아기 동물을 구매하여 키우고,
자란 동물이 떨어뜨린 동전을 모아
목장을 확장하며 농장을 경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Rusty's Retirement> 보다
'동물 키우기'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시스템이 단순하고,
UI도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릴 데스크탑 펫 게임은,
<레이크사이드 바>입니다.

<레이크사이드 바>는
2025년 3분기 출시 예정작으로,
바를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음료 제조, 손님 응대, 직원 고용 등의
바 운영이 핵심이 되고

여기에 더불어 낚시, 미니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두 게임보다
더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인디 게임 시장을 노려보자

'데스크탑 펫' 붐의 시초가 된
<Rusty's Retirement>의 경우,
국가별 판매량에 따르면
아시아권이 상위를 차지하였고,
대한민국이 판매 국가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데스크탑 펫' 게임이 통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현대인, 특히 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타임푸어', '번아웃 증후군'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와 '명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47.9%)이 일상 속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2021년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국내 직장인의 64.1%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여성은 61.8%가
번아웃 심각군으로 분류돼
남성(28.1%)보다
2.2배나 많았습니다.
cozygamer의 주 타겟층인 '여성',
그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번아웃' 등의 페인포인트는
확실히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게임의 정의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비디오 게임부터
지금은 증강현실을 결합한 게임까지
풀스크린으로만 즐기던 게임이
화면 하단으로 과감하게 줄여진 해상도까지
또 이에 따른 새로운 개념의 UIUX!
"게임 = 주 활동"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게임 = 배경 활동"까지
게임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게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때 "게임은 질병이다"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 게임은 유저들의 정서를
보조해 주는 장치로도 해석되기도 합니다.
게임이 점차 감정 관리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특히 '번아웃'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이자 작은 쉼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산업 입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위기라기보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이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되면서,
IP와 수익 구조 또한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겠죠.
게임은 반드시 몰입해야 하고,
전투와 경쟁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편안하고
가벼운 정서적 경험을 제공하는 장치로
생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첫 번째 trendsip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게임 분석'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 한 잔을 드리는,
gamesip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의 트렌드 한 잔 어떠셨나요? 🍵
흥미로우셨다면 읽어주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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